만가.

종대 매형의 타계소식.

홍률 2009. 12. 3. 02:17

 

 

 

오랫동안 병상에 계시던 분 께서

오늘 하늘 길로 가시 었다.

무심 한 생

살아생전에 몇 번이나 뵈었을꼬.

 

정희 누님의

말수가 적어 지심도

두런두런 조용 스러움도

모두 그런 연유였으리.

 

이제

과거의 사람들은 자꾸자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무한 한 달빛처럼

기척이 없다.

 

왔다 가는 흔적이

어디에도 없음이

복일 진져

영면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