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그곳
홍률
2009. 5. 9. 14:41
고통을 인내하는
젊은 여자의
새빨간 눈물방울
서로를 보고 있는
말없는 눈동자
노부부!
늙은 어미 놔두고
발길 떨어지지 않는
아들
바쁜데
전화만 하고 오지 말라는
어미
환자 손에서
아들 손에 건네지는
봉투
가로채는 며느리
그걸 바라보는 봉투의 주인
시숙
깊지 않은 잠
빛을 잃어 누런 달
밤
조금씩 검어져 가고.....
하얀 제복은
정말 천사일까
밤새
복도를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