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

달 빛 내려 술 생각이.

홍률 2010. 7. 14. 16:23

  

 

 

 

그대

떠나려 하는가

 

아주 간다고는

하지 마소

 

아직 눈동자에 황색 돌고

낯빛 흑달 이어도

 

언젠가는

다시 만나

 

달 아래 마주 보며

입 맛 돋는 안주 벗 삼세

 

쓸쓸한

시간은 가고

 

그대의 향기인가

기다리는 내 즐거움 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