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
해돋이.
홍률
2011. 11. 13. 13:46
해돋이.
1년에 하루 음력 9월 23일 맴 섬 사이로 떠 오르는 일출 지구는 돌고 있습니다
때론 춤추는 파도! 그렇지만 삶이 배어있는 흑일도 앞의 넉넉한 바다는 윤도산이 품고 있는 젖무덤
사자후라도 내뿜으련가 봉수대의 사자봉은 다도해의 끝간반도의 소식 섬 아낙의 솟구치는 연정 그 눈물
일점 붉은 쪼개고 오호라 솟아오릅니다
열리는 세상이 어디에서 옵니까 대륙의 태양이 갈두에서 떠 오릅니다
땅끝 초라했던고 향 옹기종기들 쑥 날쑥 섬사람의 애환도 함께 품으며 자지러진 해안선 질긴 생의 한 없는 젖줄기 파도가 감고도는 피안의 세계 바다 그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