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스크랩] 실로 오랜만에...

홍률 2012. 2. 4. 21:12

 

 

가슴 벅찬 여명이.....

 

 

 

 

 

 

실로 오랜만이고

수없는 나날은 덧없이, 그렇게 가 버렸다.

 

꽃이 필 때,

봄꽃이 꽃비 되어 날 리우 던 그 봄날 이후

너의 자취 보이지 않더니

비가 지나가고

단풍이 물들었다.

 

그렇게

강물이 흘러 버리듯 무심한 시간은 지나

상고대 핀 풀숲의 설화가 두 번이나 찾아들 때

드디어 넌 이곳을 찾았구나.

 

무정 타, 달마여!

무정도 하였구나.

 

그러나 반갑다! 실로 반갑다! 무진장 반갑다.

2012. 01. 15.

너의 흔적을 확인하곤 전율이 일었다.

 

이제

여명이다

희미하게 찾아들고, 따스하게 밝아온다.

안개처럼 스미어 바람 같이도 다가오겠지 그 웃는 얼굴로.....

달마인 크로마뇽인이여!

도솔천으로 노닐자.

 

우울한 노래가 삭풍을 안고 돈다.

따스함이 바닥을 덮여오지 않나?  마치 군불 지핀 사랑방처럼,

우울한 노래는 슬픔이 아니야

기운이지

사랑이 심해深海처럼 깊어지면 노래는 우울해지는 것

그렇지 않은가 친구여!

 

너의 마음을 읽고 싶다.

너의 생각을 훔치고 싶다.

 

정녕 ㅡ.

 

반짝이는 아침 이슬의 부질없음이 이토록이나 영롱함을 알면서 여명 뒤에 오는 타는, 아침해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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