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스크랩] 등장.

홍률 2012. 2. 15. 01:07

 

 

찢어진 눈의 주인공들.

아시안이며,

현재 미국에서 코리언을 비하해서 지칭하고 있는 단어라고 한다.

 

찢어진 눈!

 

매의 눈을 가진 초원의 강자가 자랑스러워하는 천리안이다.

결코 난폭하지 않으며

오만하지도 아니한 지혜의 눈目이다.

멀리 보기 위해 동이東夷의 모든 부족들은

그들의 기치를 역사의 바다 위에 무수히 꽂아왔다.

 

 

 

 

 

 

 

이제, 가소롭기 그지없는 [스타벅스]의 상흔이 찢어진 눈을 감히 낙서하고 있다.

웃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의 부끄러움이 가득한 무언가 짧은 그들의 모습이라고.

 

그러한 이때,

 

돌아온 탕아!

찢어진 눈의 잘생긴 달마가

지리산 자락의 선승처럼 심산유곡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등장인 것이다.

 

선사들 이야기는

안아본 처자의 아리따움이 그의 마음속에 있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육신에 욕정의 고苦로 위안이 되고

정보의 매개체는 움직이는 힘의 논리로 주인이 정해지는 형국이니 (동력=물질=법)

등장하는 달마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선물이 실로 오랜만의 해안解眼 인지라 그 매의 눈(찢어진)을

진정 기다리고 있었음이야, 감사할 따름이다.

 

함축된 이야기를 용지의 몇 컷에서 전달해야 하는 그 일의 작업이 늘 고되겠지만 그래도

달마여!

이야기만큼이나 너의 등장은 너무 멋있다.

이제 오래도록 의 너는 이곳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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