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님 생각.

홍률 2009. 7. 6. 17:08

 

 

 

별 속에 나뭇가지

달은 차 오르고

벌레소리 맴도는데요

 

숨어서 우는 저  새는

초 저녁

달을 슬퍼하는지

 

서럽게도 울어대다

뜸이 들어 고고 합니다

 

가신님 기다리다

찾아드는 밤

 

창문에 비치는

그리움을 안고서

 

깃든 상념에 헤어날 수 없어

꿈으로 오는

님 마중을 갈까 합니다

 

밖은 검은 산마루!

산 그늘 따라

달그림자는 야속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