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역사를 알 때이다.

홍률 2013. 1. 13. 14:00

 

 

 

 

 

 

                                                                                           이미지는 단재 신채호의 사진과 명언 / 책 소개가 아님 

 

 

 

우리 손으로 파괴한 우리 역사 -

    중화 사대주의의 잣대로 쓴

『삼국사기

 

고려 인종 때 김부식金富軾(1075~1151)이 쓴 책으로 고구려 · 백제 · 신라 삼국에 관한 역사를 다루었다.

유교의 합리주의와 사대사상에 입각하여 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국사기』를 편찬할 때 인용한 사료는

『구 삼국사舊三國史』·『삼한 고기三韓古記』·『해동 고기海東古記』등으로,

우리 고유 사서라고는 하나 극히 단편적으로 언급하였을 뿐이고,

대부분 기록에 중국의 이십오사를 인용하였다.

 

특히 진수陳壽의 『삼국지三國志』를 그대로 베껴 쓰기도 하여 역사적 주체성을 외면하고,

한낱 <중국에 예속된 역사로서의 한국사>로 전락시켜 버렸다.

 

『삼국사기』가 비록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책이라고는 하나,

한민족사의 뿌리인 환인 · 환웅 시대뿐만 아니라 고조선의 역사까지도 완전히 삭제하여

한국사를 <뿌리 없는 역사>, <머리 없는 역사>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우리 손으로 파괴한 우리 역사 -

    한민족의 원형을 훼손시킨

『삼국유사

 

『삼국유사』는『삼국사기』가 편찬된 지 130여 년이 지난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경에승려 일연一然(1206~1289)이 편찬한 책이다.

 

42년간(1231~1273) 대몽항쟁을 펼친 고려는 25세 충렬왕 때부터 원나라에 충성을 바친다는 뜻으로 임금의 시호에 충忠 자를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에 고려인의 자주의식이 크게 발흥되면서 우리 역사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각성이 일어났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쓰인 책이 바로 『삼국유사』이다.

 

때문에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달리 <고조선> 조를 두어 한민족의 상고 시대인 환국 · 배달 · 고조선의 역사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승려 일연은 불교 사관의 색안경을 끼고 우리 상고사를 썼다. 세 가지 사서 『위서』『고기』『배구 전』를 인용하여 서술된 <고조선> 조의 기록이 잘못된 것이다.

 

옛적에 환국이 있었다(석유 환국昔有桓國)라고 선언한 다음, 환국 · 배달 · 고조선이라는 7천 년 상고사를 환인 · 환웅 · 단군 3대에 걸친 인물사로 잘못 기록하였다. 배달의 초기 역사를 신화로 전락시켜, 오늘날 우리 시원 역사가 부정당하는데 결정타를 날렸다.

 

곰과 호랑이를 부족의 토템으로 삼은 한 웅족과 한 호족(一熊一虎)의 부족이 배달의 백성으로 귀화하고자찾아온 것을, 한 마리 곰과 한마리 호랑이로 부르면서 그들이 사람 되기를 갈망하였다고 기록하였다.

 

마흔일곱 분(고조선 단군 47세) 단군이 다스린 고조선을 단 한 명의 단군이 다스린 것으로 기록하였는데, 그 단군왕검도 1,500년 동안 보위에 있다가 1,908세에 산신이 되었다고 하였다.

곰의 자식으로 태어난 인간 단군이 신선이 되었다고, 신화 화하여 우리 역사를 더욱 믿을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중국 사서가 조작하여 기록한 <한나라의 군현 설치>를 사실 이양 기술하여,

우리 역사의 국통 맥을

[고조선 - 기자조선 - 위만조선 - 한사군]으로 중국의 역사 왜곡을 그대로 추종한 오류를 범한 것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에 주체의식의 발로에서 한민족 역사의 참모습을 밝히기 위해 쓴 소중한 역사서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승려 신분으로써 한민족 역사 사서를 충분히 접할 수 없었던 일연이 역사를 바르게 전하지 못한 문제점이,

 

불교 사관으로 덧칠을 한 까닭에 한민족의 뿌리 역사가 철저히 부정되고,

쓸데없는 주석(낱말풀이)으로 역사가 변질되거나 밑뿌리가 통째로 잘라지는 근거가 되었으며,

또, 고대 한민족의 역사무대를 한반도로 축소시켜 반도사관을 야기시키는 해석을 낳게 하였다.

 

일연이 <고조선> 조 전반에 붙인 주석이 없었더라면

『삼국유사』는 한민족사의 원형을 그런대로 드러낸 보배로운 역사서로 자리 잡았을 것이다.

일연의 주석이 우리 역사의 원래 모습을 다 훼손시키고 만 것이다. 

 

 

 

 

 

단재 [신채호]는

외래종교, 외래사상에 물들어 역사와 문화를 다 잃어버린 가련한 한민족을 향하여 이렇게 통탄하였다.

 

조선 사람은 매양 이해(利害) 밖에서 진리를 찾으려 하므로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무슨 <주의>가 들어와도 [조선의 주의]가 되지않고 [주의의 조선]이 되려 한다.

 

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

아!

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

특색이라면 특색이나 노예의 특색이다.

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하여 곡하려 한다.

 

                                                                 <동아일보>  난객의 신년 만필  - 1925. 1. 2. -

 

 

 

 

우리는 어떤 종교,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든지

선조들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려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환단고기]는

인류 창세 역사와 한민족 9천 연사의 국통 맥(國統脈)을 바로 세우는 인류 원형(原形) 문화의 원전(原典)이다.

인간이 천지 광명을 직접 체험하며 살던,

인류사의 창세 시대인 환국 시대 이래 이어져 온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기록이다.

 

환(桓)은 하늘의 광명이요

단(檀)은 땅의 광명이다.

 

환단고기가 간행된 지 1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11년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다.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9천 년 한민족사를 총체적으로 드러내는 역사서가 출간된 것이다.

 

삼성기 上           신라의 고승 안함로(579~640)

삼성기 下           고려시대 인물로 추정되는 원동중(? )

단군세기            고려 공민왕 때 수문화 시중(오늘날의 국무총리)을 지낸 이암(1297~1364)

북부여기            이암의 동지이자 고려말 충신 범장(? )

태백일사            조선시대 찬수관을 역임한 이맥(1455~1528) 

 

이 쓴 다섯 사서를 엮어 압록강을 넘나들며 독립운동을 하던

운초 계연수(1864~1920) 선생이『환단고기』라 이름하여 편찬하였다.

 

안함로 이래 무려 1,400년에 걸쳐 여러 선인의 공덕과 혈성(血誠)이 빚어낸 문화유산이다.

 

바른 역사가 쓰이기를 원하고,

바른 역사가 읽히기를 원하며,

바른 역사를 알 때야 말로 우리의 정체성이 바로 설 때라고 본다.

 

환국(桓國)에서 대한민국(大韓民國)까지 우리는 9천 년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환단고기]를 읽는 순간, 동북아 시원 역사의 주인이자 인류 창세 문명의 주역이 우리 [대한大韓]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게 될 것이다.

 

 

 

 

 

 

 

 

 

 

 

 

                                                                                   [환단고기]에 수록된 한민족사의 국통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