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명심보감 1
홍률
2017. 3. 1. 01:03
2015. 5. 26
* 입교 편 1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사람이 세상에 살아가는 데 어째서 귀천 빈부가 같지 않은지 원컨대 설명을 들어 이것을 알고자 하오."
태공이 말하기를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 말미암거니와 부유한 이는 쓰는 데 절제가 있고 부유하지 못한 이는 집에 열 도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였다.
[풀이]
사람이 세상 살아 가는 모습을 보면 어떤 이는 귀한가 하면 어떤 이는 천하고, 누구는 가난한가 하면 누구는 부유하여 서로 차이가 있다.
어째서 그러한가를 두고 무왕은 왕사인 강태공에게 물어보았다.
강태공은 무왕의 물음에 우선
"부귀는 성인의 거룩한 덕과 마찬가지로 하늘의 명령에 말미암기는 하나 역시 부유한 이는 쓰는 데 절제가 있기에 그러하고, 부유하지 못한 이는 그 집에 열 도둑의 폐단이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라고 답하였다.
<해설>
입교 편ㆍ생활의 실천 요강
인간의 내면에 흐르는 것 / 양주동
* 무왕
주나라 문왕의 아들.
부왕의 유업을 이어받아 상 왕조의 폭군 주(왕 이름)를 몰아내고 천자에 올라 주 왕실을 일으켰다.
강태공을 왕사로 모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