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보람 있는 우정

홍률 2017. 3. 1. 10:59

 

 

 

2015. 10. 28

 

 

 

 

 

 

 

 

「길이 멀면 달리는 말의 힘을 알게 되고, 날이 오라면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된다.」

 

[풀이]

말을 타고 먼 길을 가 보면 비로서 그 말이 지닌 힘의 강약을 알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의 사귐에 있어서 사귀는 날이 오랠수록 그 사람 마음 됨됨이의 참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명심보감> 교우편 7

오늘 음미할 책속의 한 구절

 

* * *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벗이 필요하다.

서로 허심 탄 회 하게 생을 이야기하고 고뇌를 함께 하는 참된 벗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살아가면서 스스럼없이 대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복인가.

단순한 이런 관계가 그냥 쉽게 이루어 지거나 맺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형성되는 교감일 것이며 그 교감은 오래된, 같은 환경의 동질성과 유대, 그리고 친밀감에서 오는 것이다.

 

반도의 끄트머리,

남쪽의 한 마을에서 성장한 우리들은 육순이 넘은 지금도 꼬맹 이적의 감성으로 서로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벗들이다. 오랜 사이여도 그렇다고 막 대하거나 이러한 관계를 이용하여 개인의 영달에 치중해서 친구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사람은 없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우리들의 사이는 순수하게도

지금도 조심스러우며,

아직도 마주 보면 뛰는 가슴이 있고,

다투다가도 놀래 먹고 하는 예스러움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진정 좋은 것이다.

 

북평 20,

우린 보람 있는 우정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활기찬 일상에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