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
서울 단풍
홍률
2017. 3. 1. 11:17
2015. 11. 9
어제도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휴일의 오후는 비에 젖은 풍경이었고 서울이 온통 울긋불긋하니 단풍이 절정인 상태로 만추의 쌀쌀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싫지만은 않은 그 쌀쌀함이 밖으로 나가자 했고,
도심은 놀랄 만큼 가로수며, 하천의 둑이며, 주변의 산들이 붉게 물들어 서울의 단풍을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은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
도로 위를 가고 있다면 차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만추의 서울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황금빛으로 채색된 아름다운 단풍을 놓치지 마세요.
이번 주가 절정인 것 같습니다.
내키면 외곽으로 드라이브도 좋습니다.
가슴으로 느끼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친숙함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위안이며 부드러움입니다.
아 -
하면서 찬탄사가 나오는 자연 속의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 휠링입니다.
비가 내려 습한 산책 길
보도 위에 찰싹 달라붙은 낙엽
길섶 풀꽃
바람에 후드득 거리는 물방울과 나뭇잎
양재천의 둑길도 장관이었습니다.
느낍시다.
그리고 무심하니 먼 산을 바라봅시다.
주간을 시작하는 첫날이 상쾌하도록 심호흡하는 아랫배에 만추의 서울을, 그 서울의 단풍을 담아보면서 하루를 기운차게 맞이합시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