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의 노래.

잊었던 맘

홍률 2017. 3. 4. 14:19

 

 

 

2016. 2. 12

 

 

 

 

 

 

 

 

집을 떠나 먼 저곳에

외로 이도 다니던 내 심사를!

 

바람 불어 봄꽃이 필 때에는

어찌타 그대는 또 왔는가,

 

저도 잊고 나니 저 모르던 그대

 

어찌하여 옛날의 꿈조차 함께 오는가.

쓸데도 없이 서럽게만 오고 가는 맘.

 

 

 

김소월

「개벽」 제26호 26쪽 1922년 8월.

「진달래꽃」 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