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떠 오르고.

임을 위한 행진곡

홍률 2018. 3. 20. 23:20

 

 

 

2017. 5. 14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5월입니다.

금년은 광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속 시원히 울려 퍼지겠네요.
한때, 전두환자서전이 광주의 속을 뒤집어 놓았지만 자유와 정의는 역사 앞에서 언제나 횃불입니다. 평등한 세상의 밝은 노래를 위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은 장엄하게 울려 퍼져야 합니다.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다짐하고 다짐하며 불린 노래,
이제 광주는 전 세계 민주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5월이 와도 광주는 더 이상 슬픈 도시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5월을 승화시켜 세계 민주주의 성지로서 그 위상을 계승하고 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변덕스러운 초여름 날씨를 보여줍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뿌리더니만 햇살이 비춥니다.
입하가 지났으니 여름이 시작되었군요.
곧 있으면 소만이 다가오니 녹색의 푸른 잎들은 더욱 짙어질 것입니다.

창밖의 풍경이 너무 싱그로워 몇 컷 담아봅니다.

하얀색으로 수를 놓았던 화단은, 꽃이 지기도 전에 잎들이 차올라 꽃들이 파묻혔습니다.
연초록에서 벗어난 나뭇잎들이 홍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네요.

동산 숲 언저리의 아카시아꽃이랑 이팝나무 꽃의 하얀색이 눈이 부십니다.
마치 향기가 이곳 10층의 실내까지 풍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향기로운 5월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5월의 장미는 아직 피어나지 않았지만 당신만의 꽃을 바라보고 있지는 아니한지요.
당신이 좋아하는 그 꽃이 당신을 웃음 웃게하고 마음 가볍게 할 것입니다.
휴일인 내일은 당신만을 위해서 해가 떠오르고 당신만을 위해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