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봄소풍

홍률 2018. 3. 21. 01:33

 

 

 

2018. 3. 17

 

 

 

 




일시 : 2018년 4월 21~22일 (토, 일) 1박 2일
장소 : 해남 사구미 땅끝해변 펜션

꽃섬에 뻘 뚝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는 봄날의 4월, 숙희랑 찢어지지 않으려고 선택한,
고향산천의 하늘 밑으로 장소를 잡았습니다.
영전에 윤도산이 있고,
달마산의 미황사가 유서 깊게 자리 잡은 그곳,
도솔암은 바람을 이겨내며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해변 펜션은 칼쾡이와 사구미 사이의 도로 밑 해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꽃섬과 백일도, 흑일도 횡간도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동쪽으로는 당인리 끄트머리와 멀리 가물가물 청산도가 바라보이는 위치입니다.
서쪽으로는 사구미와 중대 골 몰랭이, 멀리 갈두리 (사자머리)의 전망대가 보이기도 하고요,
음식 솜씨만 좋다면 바닷 것을 우리 손으로 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꽃이 피는 4월!
가는 세월의 어느 봄날에
나이 들어 고향의 옛길로 소풍을 갑니다.
지방에 있는 분들도 함께 하셔서
귀밑 머리 반 백으로
빙그레 웃음 웃으면서 술잔을 나누어 봅시다.

안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