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연인의 날.
홍률
2009. 8. 26. 10:06
오늘은 칠석, 연인의 날
소 먹이던 견우는
베 짜는 직녀와
너무나 사랑에 빠져
날마다 밤마다 떨어질 줄 몰랐네
보다 못한 상제는
둘이를 떼어놓고
연중 하루만 만나게 했지
오늘 내린 이비는
기쁨의 눈물 일까
슬픔의 눈물 일까
은하의 저 편 고운님 모습인데
노 젓는 사공은 이리도 더디오고
우리의 사랑
까치만이 애달퍼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