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함 -
굴곡진 병신년을 보내면서,
가슴속에 남아있는 섭섭함과 안 좋은 일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정유년에 붉은 닭의 기운으로 새롭고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법륜스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같은 날씨는 정말 좋은 날씨예요.
그런데 늘 좋은 날씨에 있다 보면 좋은 날씨를 몰라봅니다.
나라를 잃어봐야 조국의 소중함을 알고
가족을 잃어봐야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고향을 떠나봐야 고향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잖아요.
우리는 가까이에 소중한 것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알지 못하고 가끔은 먼 곳만을 바라보는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병실에서 창밖을 보며 오늘은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려봅니다.
사진에 없는 친구들도 있네요.
그렇지만 다 소중하고 정겨운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