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4 무주 덕유산 리조트 설천으로 접어들어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을 향하여 아침을 깨웠다. 날씨는 화창하지 않았으나 선선한 기운은 움직이기 좋았고 산의 정기도 무르익어 이제 다가올 단풍의 옷 단장을 위하여 산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멀리 숲속에 파묻힌 리조트의 전경이 아름다워 사진의 구도를 잡는데 날씨 때문에 렌즈가 선명하지 않아 오늘은 몇 컷의 사진을 건지지 못하겠구나 싶다. 멀리 첩첩히 바라보이는 영봉들이 구름 속에 있고 하늘에 맞닿은 무수한 봉우리들이 앞뒤로 손짓하고 있다. 명절이고 연휴 기간이지만 콘도리조트들은 텅 비어 인적없이 한적하다. 코로나의 여파가 산속에 까지 미치웠고 정부는 정책적으로도 여행을 자제하였는데 그것에 따르지 않은 우리가 미안하기도 했다. 이렇게 여행길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