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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天問 천문] 하늘에 묻다

홍률 2021. 12. 31. 15:47

 

 

 

2020. 1. 12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만드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 ㅡ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두 천재의 하늘에 대한 물음.

 

그들의 물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해가 지고 난 밤에도 백성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고자 했던 왕 세종

왕에 뜻에 따라 정확히 시간에 맞춰서 타종을 하게 물시계를 만든 대호 장영실

 

두 천재는 백성들이 절기에 따라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늘을 보는 천문의기를 만든다.

 

그래서 

물시계인 자격루가 만들어지고

천체 관측기구 대간의가 조선의 하늘 아래 탄생한다.

 

그러나

두 천재는 하늘에다 무엇을 물었을까?

 

영화에서는 그 답을 시간과 하늘이라 했다.

 

그렇지만 나는 글자!

즉 한글이라 말하고 싶다.

 

역사의 기록에 있는 안 여사 건.

안 여사 건 이후 장영실은 곤장 80대를 맞고 역사의 기록에서(1442년) 사라진다.

그리고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된다.

 

신분제도가 분명했던 조선시대

한문은 양반계급이 대신들이 그들 권력 핵심의 뿌리로 여겨 새로운 문자가 만들어지는 대해 반대하였으며

명나라에 대한 사대로서도 권력의 중추들이 반대하였다.

 

그러나 세종은 모든 백성들이 글을 깨우쳐 문자를 알게 하고 싶었다.

장영실 역시 세종의 뜻을 알기에 '이도'라는 세종의 한글 이름을 목판에 새겨 보관하다가 정승 '황희'에게 들키게 된다.

 

황희는 문자 창제에 반대하는 이유로써 중신들의 권력을 논하며 안 여사건의 마무리로 명의 눈치와 중신들의 무마를

들며 장영실의 단죄를 왕에게 건의한다.

 

여기에서 나는 하늘에 대한 물음의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만들어진 자격루와 대간의다.

하늘에 묻지 않아도 시간과 하늘은 두 천재의 곁에 있다.

 

앞으로 만들어질 글자는 백성의 깨우침과 

중신들의 권력 중 어느 것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서 天問의 고뇌가 두 사람을 감정의 선으로 몰아넣는다.

 

세종은 대호(종 3품) 품계인 장영실을 무죄하고

장영실은 대역죄로 다스려 주기를 원한다.

 

백성은 하늘이기에 그 하늘을 선택하고

왕과 신하는, 

아니 두 천재는 끝없는 신뢰로 무언의 눈길을 나누며 역사의 한 획에 답을 내린다.

 

지금 세계는 한글의 우수성에 환호한다.

유엔은 한글이 현존하는 문자 중 가장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글자로 글이 없는 민족이나 국가, 또는 부족은 

대한민국의 글자인 한글을 선택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금년은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중요한 한 해이다.

일본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기업가들이 비로소 눈을 뜨고 정치가, 기득권층의 이해타산도 어느 정도 완화되어

소재산업과 장비 생산에 국산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기술의 정점을 향해 정부와 민관이 이처럼 뜻을 모으기는 요 근래에 드문 일이다.

세계의 선진국들도 동참을 원하며 우리나라에 몰려들고 있다.

 

조선시대 때는 사, 농, 공, 상으로 신분의 차별이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이 으뜸인 세상이 되었고 과학의 척도가 그 나라의 위상이 되었다.

 

백성을 위하는 왕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

 

그와 함께하는 위대한 천재들이 

하늘에 묻고 하늘에 답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