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어오르는 어느 이른 강가 밤새 무서리 내리고 풀잎 얼 어새 벽이 동트고 아침 꽃은 피어 눈길을 붙잡는다.
그대,나랑 같이 헤매는 사람
밟으면 부서질것 같은 저 강가 풀숲 꽃길을 사각이며 손사각이며 잡고 걸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처연한 차가움이 꽃으로 와 그대를 부릅니다. 그대는 자꾸만 멀어져 가고 말없이 도망치려 하는데 그래서 더욱더그대의 속내를 휘젖고 싶습니다.
하늘도 얼어, 초목이 꽃인데 따스함 인가 피어오르는 가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꽃가슴속의 운무! 그대, 나랑그대, 같이 헤매는 사람
강가 그 아침으로 꽃구경 가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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