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8
비가 내립니다.
비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겐 반가운 비입니다.
그러나 스산하네요.
창밖으로 내리는 가을비는 쓸쓸합니다.
신안 바닷장어 구이집에서 밖을 보니
회색빛 하늘과
비에 젖은 건물
달리는 차의 괴적이 삭막합니다.
그래도 설레입니다.
초로의 비 오는 거리를 찾아와 만나게 될 중년의 친구들이 기다려집니다.
이어폰으로 전해지는 노래는
<써니>입니다.
중년 여인들의 사연이 담겨있는
영화 ost 가 오늘의 분위기를 돋우네요.
밴드에서는 병대가 3번 출구라고 안내 문자를 잘못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쓰는 걸 중지하고 제대로 된 출구와 위치를 알려야겠습니다.
비 오는 거리에서
가을 속의 찬비를 맞으며
조금이라도 헤매게 할 수는 없지요.
병대는 중년을 애창하고 있습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고 또 그렇게 나이 들어가는 우리들이고 싶습니다.
일성이가 먼저 왔습니다.
또, 중지해야겠습니다.
기다리기 지루하여 시작된 글인데 마무리가 안되네요.
* * *
마무리가 안 된,
낮에 신안 갯장어 집에서의 기다리기 지루하여 쓰다만 내용이 있어,
그대로 올리면서 오늘 함께하여준 친구들
일성
병대
연희
향재
순애
숙희
순자
모두에게 감사하며 오늘 만남의 의미가 무거운 마음을 풀어 버리고 좀 더 활력을 찾는 활력소가 되기를 바라서였는데,
각자의 소회는 어떡하셨는지?
일상의 허다한 이야기였드래도 가벼운 마음으로 귀가했기를 바라겠습니다.
꿈꾸는 밤 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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