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

今日.

홍률 2010. 9. 12. 14:37

 

 

 

비 자주 내려

채소 먹어 본 지 오래

 

이따금 하늘 열려 비는 멀고

흰 구름 맑은 하늘 구비 지는데

 

급한 달 가을 속으로

한 없이 기울고파

 

벗 있는 추탕집 기웃거려 보지만

여름 기운 남아있어 그는 없고

 

늘 곁에 맴도는 병고

쓸쓸해 가는 세상

 

술이라도 탁주!, 그놈마저

끊어야 하나

 

이제 매일은

눈 조차 어두워져

 

물드는 숲 속에 산새 보이지 않고

울음소리 적막해 저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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