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맑은 물소리
너무 짙어 칙칙한
녹음
땀으로 술잔 올려
아버지 무덤가 제 지내고
앉아
어머니 생각 잠 길제
여름 한낮 풀벌레 소리
길고 구슬퍼
다시 한번 더
은덕 내려 주시길 빌고 빌어보지만
살아계신 고향 형수님도
뵙지 못하니
서울길 만 같아도
풀벌레 소리 떨구어 뵙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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