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스크랩] 휴대폰

홍률 2012. 3. 24. 16:49

 

 

지금은 누구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시공간의 빠르기를 배가 시키고 하루의 영역을 무한대로 이끌고 있습니다.

시간과, 사고思考와, 생활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기기.

때론 유익하면서, 어떨 땐 방해스러운 물건,

휴대폰입니다.

 

빙대는 한창 열중하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씹히지 않으려고....

 

          

 

 

 

그렇지만 걸려온 전화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으며 용건도, 용무도 없는 무미건조한 내용이었습니다. 빙대는 예의 바르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지만 열중하고 있던 일은?. 찾아왔던 손님(?)은 가버리고 왔던 흔적만이 두 달덩이 사이에 늘어져 있네요.

 

 

 

 

달덩이 주인은 고개를 들지도 않은 채 흐느끼듯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전화받지 말아요”

 

그렇습니다.

정말 귀찮은 전화와 문자들이 광고와 함께 무수히 걸려 옵니다.

대부분 10의 5할은 나와는 무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난 늘 반성하고 다짐을 하면서도 용무 외의 통화를 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미가 없다고 핏 잔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사람들에게는 휴대폰은 이제, 없어서는 아니 될 분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내게로의 사용량은 미미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이용은 진보하고 발전하여 첨단을 향유합니다.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남기며

공동의 관심사와 개인의 의사를 대중에게 알리고

음악을 듣게 하며 낯선 곳도(내비게이션) 찾아 줍니다.

투명해지고 공개적인 사회로의 일조도 합니다.

 

영일이의 주기적이고 일상적인 안부 문자는 좋은 귀감입니다.

받을 때마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감사하며 미안해지는 것은 답신마저도 소홀해 지는 게으름 때문일 겁니다.

전에는 몸에서 떠나지 않던 휴대폰을 요즘은 자주 어딘가에 흘리곤 합니다.

삭막해지는 단면 이겠지요.

 

이제 봄이 왔습니다.

파릇한 새싹이 돋듯 내게도 봄의 기운이 깃들어 항상 주머니 속에서 비우지 않은 휴대폰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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