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5
[싸가지]를 백과사전에서 찾으면
'싹수'의 방언 (강원, 전남)
'소갈머리'의 방언 (전라)
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흔한 말로「싹수가 없다」라고 검색해 보면은
사람들이 사람의 됨됨이를 볼 때 [인, 의, 예, 지]를 갖춘 사람을 최고의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됨됨이가 없다는 뜻에서 [인, 의, 예, 지]가 없는 즉, 사(4. 넷) 가지가 없다라고 하였고
그 발음이 된소리여서 싸가지 발음으로 되었다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 생활이나 말속에 녹아드는,
[싸가지]로 흔히 말하는 전라도 양반(?)들의 부드럽고 점잖으며 예기가 넘쳐나는「싸가지가 없다」라는 뜻은 또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요?.
전라도의 [싸가지]는 토속적이며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세상을 살아가며 꼭 지켜야 할 네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겸손입니다.
겸손한 자의 특징은 언제나 자기의 공을 남에게 돌리고,
윗사람을 공경할 줄 알며,
항상 자기의 일을 반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둘째는 예의입니다.
물론, 겸손도 예의 의 한 축을 지탱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예의란 또한 사람들 사이에 서로의 존경에 대한 약속이니 겸손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양보입니다.
옛말에도 양보지심이라고 하여 언제나 나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자세를 처세의 으뜸으로 삼았습니다.
이 또한 배려이지요.
마지막 네번째는 신용입니다.
신용 있는 행동은 모든 사람에게 귀감이 되며 믿음이 됩니다.
이 네가지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며 꼭 지켜야 할 덕목이며,
이것을 겸비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4가지를 갖추지 못한 사람이란 뜻의 [싹수없는 사람] 이란 말로 불렀습니다.
우리식(전라도식)으로 하자면 [싸가지 없는 새끼]가 되겠지요.
품위 있고 멋들어진 말 아닙니까?.
[싸가지]는 수평문화의 산실이며 협동정신이 모체가 되어 살아가는 전라도의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