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보민

홍률 2015. 7. 10. 16:14

 

2014. 12. 27

 

 

정치의 본질은 오히려 소박하다.

 

맹자가 왕도를 논한 것을 보면 '보민' 한 구절에 지나지 않는다.

이른바 보민이라는 것은

백성이 좋아하는 것을 주고 모이게 하며,

싫어하는 것을 베풀지 않을 따름이요,

집에까지 가서 날마다 보태주는 것은 아니다.

                                                           <유민환 집>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최고의 정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소박한 생각이 실천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치는 백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인 자신들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여정치의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직접선거를 할 수 있는 우리의 선택은

정치의 본질을 보다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보민'을 으뜸으로 삼는 정치인과 그 조직을 가려내고 지지하는,

자신의 소양을 스스로 갖추어야 한다.

임금의 자리는 하늘이 내린다고 했는데 하늘은 누구인가?

백성이 하늘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성이 늘 그 자리를 만들어 왔다.

 

지금의 '보민'은

「비정규직을 철 패하고 정규직으로 100% 전환」하는 것이다.

하늘의 뜻이다.

여, 야를 막론하고 정치하는 세력이라면,

대통령과 정치 지도자들이라면,

하늘의 뜻인 국민들의 원성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념  (0) 2015.11.10
꽃제비  (0) 2015.10.13
싸가지  (0) 2015.07.08
인생  (0) 2015.07.08
사는 기준  (0)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