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또 하나의 사랑.

홍률 2009. 7. 25. 11:56

 

 

 

사랑은 영원하고 또 영원하여

변치 않음으로 늘 잊지 못하는데

잊지 못하는 그 사랑이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어

맘 편한 하나의 사랑은 아닌 것 같아.

 

짙은 나무 그늘

맑은 물이 흐르고

 

맹세로 굳게 굳게 두 손을 잡고

행복에 겨워 눈웃음 짓지만

웃음 짓는 그 사랑이

밤에 만난 들창가의 꽃은 아니고

햇살 속에 피어나는 다른 사랑 이어라

 

조명 불빛 아래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데

 

부딪치는 술잔 속에 마주하는 눈동자

영혼을 팔아 버린 빈 가슴 되어

눈물처럼 노래는 흐느껴 울고

또 다른 사랑이 부르는 노래가

남몰래 다가와 부드러운 향기가 되네

 

영원 한 사랑

하나 일수 없는 사랑

 

거리에 넘치는 사랑의 물결

익살처럼 번지는 해맑은 미소가

둘이 되고 셋이 되어 곁에 머물고

꽃길 열어 맞이하는 많은 사랑이

영원 토록 잊지 못할 사랑 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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