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외나로도 대한민국 우주항공 발사체 기지 2차 나로호 발사 순간.
외나로도 우주항공 기지
2차 나로호 우주선이 창공을 향해 불꽃을 뿜었다
2010년 6월 10일 오후 5시 01분.
맑고 청명한 하늘은
섬광이 반짝이는 그 순간까지
나로호의 자태를 카메라에 잡게 했다.
137초
70km 상공.
섬광
슬프도록 짧은 시간
보내기엔 너무 먼 거리
마치 낙화산처럼 연기는 피워
순간 사라졌다.
우주는 태초의 빛을 안고 있어
우린 玄이라 한다
별을 노래하고
계피향 가득한 항아의 놀던 달
검붉은 코스모스
서릿발 같은 청색의 신비속에
우주강국 대한민국 염원은 또 한 번
슬픈 섬광으로 다음을 기약한다.
남열 해수욕장
그들은 아쉬워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우리들은 슬프지만 희망을 다짐한다.
무극의 수
열 번째를 원 했지만 지금은 아니어도
그래도 열 번째를 향해
3차 나로호
너를 보내주마 저 넓은 미지로
검은 태초의 빛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