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그리스 전
2 : 0 승리
그리스 전 출전 멤버.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위) 차두리. 조용형. 박주영. 김정우. 정성룡. 이정수.
(아래) 이영표. 기성용. 염기훈. 이청룡. 박지성.
* 후반 김남일. 기성용과 선수 교체 투입.
경기 시작 전 차분하면서 담담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렇지만 투지는 불타오르고
승리의 확신은 그들의 눈빛과 가슴속에 활활 용솟음치고 있는 듯하다.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첫 골!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토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7분 선제 결승골을 수비수 이정수가 꿈같이 터트렸다.
선제골 넣은 이정수를 축하해 주는 동료 선수들.
전반 7분 이정수의 골은 대한민국 월드컵 대회 출전 사상 최단시간 골로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의 첫 골이며 대회 첫승이다.
투혼의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 두려움의 대상이며 다크호스로 떠 오르고 있다.
후반 7분 쐐기골의 주인공 박지성의 드리블 장면.
36m가 넘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필드골을 성공시킨
박지성의 2번째 골은 무한 한 아름다움이었다.
산소탱크, 붉은 호랑이의 심장!
태극전사 주장 박지성의 중심 이동은 이번 대회의 대 이변이 될 것이다.
그는 화려하고 질주하며 깊이 있다
선봉에 서서 질풍노도처럼 몰아치다 조용하게 파고드는 노련함에 다가섰고
전체가 하나 되게 바람같이 움직이는 세기의 기적을 만들려 하고 있다.
믿는다.
그의 노란 완장이
왼팔을 감고 있을 때
오른팔은 지휘를 한다.
서울 광장에서
영동대로에서
경기장에서
극장에서, 술집에서 그리고
군인들의 내무반에서
우리들은 보았다 승리하는 모습을.......
그날
차가운 빗줄기는 붉은 악마 뜨거운 열기 속 승리의 단비였고
줄기차게 내 다른 전사들 땀방울은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번은 간다
원정 16강 ㅡ
그 이상 전율에 떠는 승리를 향해.
그래서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