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
불타는 태양 그 눈물
소녀는
여인처럼 밀림 속 정글을 본다.
울부짖고
처절하며
쫓기며 추적하는 생사
끈을 놓지 않는 믿음
눈은 두려움이 없다.
짙은 녹음
반사되는 강열함
다시 치닫는 흑과 백의 열중
그리고 적막이
소녀는 미소 숨기며 정글에 산다.
바람은 움직일수 없어
새벽녘의 태양
풀잎속에 핏빛으로 물들어
대지는 불붙고
타오르는 신화는 전설이 된다.
달은 잊지못해 애태우는 정령
바라보는 별은
안타까이 멀어지는 꿈속의 전사
시간은 그림자도 선명히 태양 안에 있어
소녀는 빈틈도 없이 밀림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