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속에
바람 따라
바람이 이는 대로
어둠 걷히는 새벽 산길
높은 준령 깊은 골짜기 안
나무 잎새 사이로 걸려있는 달
아미처럼 다가와
초승달
그렇게 검은 산에 살짝 떠 있다.
하얗게 세운 밤
속 타는 기다림
아직은 떠오르지 않은 해
앞서서
무엇으로 길 잡는지
가냘파 애처로운 새벽하늘인데
그렇게 허공에 떠 있다.
동트고 새벽 초승달 떠 있다.
철원 복주산 산행길 새벽에.
여명 속에
바람 따라
바람이 이는 대로
어둠 걷히는 새벽 산길
높은 준령 깊은 골짜기 안
나무 잎새 사이로 걸려있는 달
아미처럼 다가와
초승달
그렇게 검은 산에 살짝 떠 있다.
하얗게 세운 밤
속 타는 기다림
아직은 떠오르지 않은 해
앞서서
무엇으로 길 잡는지
가냘파 애처로운 새벽하늘인데
그렇게 허공에 떠 있다.
동트고 새벽 초승달 떠 있다.
철원 복주산 산행길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