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
김소월
나이 자라면서 가지게 되었노라
숨어 있던 한 사람이,
언제나 나의,
다시 깊은 잠 속의 꿈으로 와라.
불그레한 얼굴에 가눗한 손가락의,
모르는 듯한 거동도 전날의 모양대로
그는 야저시 나의 팔 위에 누워라.
그러나,
그래도 그러나 !
말할 아무것이 다시없는가!
그냥 먹먹할 뿐, 그대로
그는 일어라.
닭의 홰치는 소리.
깨어서도 늘, 길거리 엣 사람을
밝은 대낮에 빗보고는 하노라.
* * *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합시다.
일상으로 돌아가
평상시의 꿈으로 그 사람을 맞이 하세요.
좋은 날이 될 것입니다.
늘 생각 속에 머물던 그 사람은
당신을 찾아와 오늘을 열고
이어진 끈으로
매일처럼 웃는 얼굴로
행복한 상상을 안겨 드릴 테니까요.
오늘의 태양은 다시 떠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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