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8
박목월
산은
구강산
보랏빛 석산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똑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
주말 휴일!
벚꽃이 활짝 피웠습니다
봄꽃은 시차를 두고
매화
산유화
개나리
목련
벚꽃
이렇게 피는데
서울의 올해는 한꺼번에 피어오릅니다
박목월의
산도화가 생각나는 오늘
상훈이와 병규도
벚꽃을 보면서 봄을 붙잡습니다
양재천의 둑 길은 하얀 꽃잎으로
하늘을 가렸습니다
꽃구름이 머리 위에 하늘 거립니다
산도화의 이상향이 자꾸만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