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에 젖어.

한탄.

홍률 2009. 11. 21. 01:20

 

 

신비 스런 밤

그 어둠

돋은 별 무리

달은 휘영청 산 가지에 머물고

손에 빈 술잔

 

좋다.

 

세상 이여

그렇지 아니한가

북소리

떠 다니는데

젊은 날의 사랑 달 속에

숨었다.

 

우리.

 

보내버린 산야의 바람

꽃비 같은 낙화

눈물 되어 흐르는

아름다운

햇살

 

따르지 못한 술잔

목마름

정녕 이대로 인가

덧없는 이슬

허공에

슬픔 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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