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적.

[스크랩] 태양이 부활하는 동지.

홍률 2009. 12. 20. 16:30

 

  

 

 

우리들의 축제.

동지는 태양이 부활하는 최고의 정점

태양족이었던 선조는

하늘에 제사드리는 제천의식의 가장 큰 의식으로

동짓날 붉은 음식을 바쳤다

 

밤은

이제 물러가고

북수의 별과 어둠은 고요한데

생명은 잉태되어 청수를 기다린다

 

축제의 환희와 기쁨은

부정의 잡귀를

강력한 빛에게 쫓아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동지는

축제의 날이 되었고

신 들은 그날

모든 이야기를 동원하여 하늘이기를 바랐다

 

우리들은 허무하게 잊으러 애쓰고

꿈도 없는 먼 이족의 전설은

우리의 것이건만

그들의 것이 되고자 몸부림친다 사람들은...

 

동지는

눈 내리는 저녁

창문밖에 하얀 눈은 그칠 줄 모르고 쌓이는데

식구들은 김서린 새알팥죽과 함께 희망스런 도란 거림으로

행복한 태양을 기다린다.  

 

 

 

메모 : 2009. 12. 20. 동지는 짧은 밤이 다하고 낮이 되살아나는 우리 축제기간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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