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도무지 모를 일.
밤 같은 어둠
어둠 짙은 밤이
내내 휘 감겨와
사람은
깊게, 또 깊게
하얗게 보내고
검은 창공에
불빛 받은 복사꽃
신비롭게
너무도 선명해
어둠 섞인 밤
무섭지는 않은데
그러나 도무지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