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달이.

홍률 2011. 5. 27. 00:53

 

 

 

 

 

 

 

 

 

 

골목 사이 좁은 하늘

무심코 바라보는

별이 빛나는 밤

달 뜨면

달을 본다.

 

하루 가고

얼마 남지 않은 내일

기다리지 않아도 금방이면 찾아드는 그 시간

달 보며

또 생각에 젖어들고

 

꽃 그림자

담장 위로 아름다워

상상하듯 너의 냄새 잊을 수 없어

밤이슬에 한층 처량하고

꽃과 같은 넌 달빛에도 없구나.

 

달이 가면

구름도 따라가

구름인가 싶어 달에 머물고

어지러운 심사 밤새 이어져

지워지지 않는 너

차마 지울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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