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나그네

홍률 2018. 3. 21. 01:24

 

 

 

2017. 10. 18

 




구름 위에 비추이는 눈부신 햇살
밝고 따스한 일상

그 고마움의 항해
이제는 꿈꾸는 자의 넋 두리가 되어버렸다.

세상의 숲 속에서
잎사귀 사이로 내리쬐이는 빛의 향연을 쫓아 무작정 산길을 간다.
작은 빛줄기가 강렬하게 수풀을 파헤친다.
길이 있는가?

그래,
시끌 벅적 되던 세상 그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주객
인생은 나그네인 것을....

햇살은 포근하게 모든 것을 감싼다.

16이 내공이라 했는가.
내공을 쌓고 쌓아도 세월은 무상하고
지어미도 지아비도
어찌 이불속 끈적임 만 추구하겠는가만은
사는 게 뜬구름, 사랑을 품고 사는 인생사
나그네라네.

늘 안타까워지는 일
구름 속도 아니고
구름 뒤에 가리어진 저 밝은 햇볕은
나의 간절한 소망

인생은 객잔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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