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이별

홍률 2018. 7. 8. 17:18

 

 

 

2018. 5. 6

 



                - 달과 술의 연인 -           이백              역해  이원섭

 

 


청산은 북쪽 마을
가로놓이고

맑은 물 흘러
동편 성(城)을 도는데

여기서
한번 나뉘면

나그네의 만리 길
지향도 없으렷다.

떠가는 저 구름은
그대의 마음인가.

지는 이 해는
보내는 내 정일 레.

손을 휘저어
드디어 떠나는가.

쓸쓸하여라.
말 우는 저 소리도.




送友人 송우인

靑山橫北郭 청산횡북곽
白水遼東城 백수요동성
此地一爲別 차지일위별
孤蓬萬里征 고봉만리정
浮雲遊子意 부운유자의
落日故人情 낙일고인정
揮手自玆去 휘수자자거
蕭蕭班馬鳴 소소반마명




산은 움직이지 않고
물은 흘러가는 것이므로
보내는 이와 가는 사람의 정,

그냥 아무렇게나 묘사한 자연의 풍경이 아닐진저

헤어지는 한 번의 일과
떠나는 만리 길의 애끊는 정은
구름으로 나그네를 비유하고,
낙일로 보내는 이의 심정을 드러내니

애절함이 더욱 가슴에 오네.

말울음으로 결을 삼았기에 그 슬픈 소리는,
사람의 그림자가 시야에서 사라진 다음에까지
작자의 귀에 들렸음을 짐작케 하여,

고요하고 쓸쓸한 여운이 끊이지 않는다.
구름으로 나그네를 비유하고,
낙일로 보내는 이의 심정을 드러내니

애절함이 더욱 가슴에 오네.

말울음으로 결을 삼았기에 그 슬픈 소리는,
사람의 그림자가 시야에서 사라진 다음에까지
작자의 귀에 들렸음을 짐작케 하여,

고요하고 쓸쓸한 여운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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