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벗.

송년

홍률 2019. 3. 23. 05:32

 

 

 

 

2018. 12.24

 

 

 

 

 

 

연말이 되면서 무술년을 보내는 송년의 분위기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

 

어젯밤에는 우리들도, 비록 주최는 아니었지만 '울림 색소폰 동호회'금년을 보내는 '송년의 밤'행사에서

동무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흥겨웠습니다.

 

모처럼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총무 최미자 님의 부군과 동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며 송년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빌어봅니다.

 

느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대하는 상훈이의 진솔한 흥겨움과

송매의 깊이 있는 위로에서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들이란 걸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병대의 노래는 더욱 근사하였으며

생일자 영신이의 불참으로 순서 소개에서 순자의 재치는 항상 똑 부러지게 빛났습니다.

 

개개인 낯을 세우기 위해 이름을 거론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한 또래이고 아이'동'을 쓰는 동무들이니까

오랜 연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그네들의 모습이 참으로 좋아서입니다.

 

특히 어젯밤에

변잡한 세태를 벗어난 본연의 모습으로 흥겨워하는 상훈이가 오랜만의 그의 이야기처럼

세속에 연연하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나이 들어서 홀로 보내는 사람보다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송매는 위로를 주었지요.

송년의 뜻깊은 선물입니다.

 

기회가 되면 자주 만나고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언제나 만나고 싶습니다.

무술년 송년에 남겨진 말입니다.

 

아듀 ㅡ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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