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없는 밤 봄밤은 깊어지는데 당신은 피곤에 겨워 잠을 청 하지만 몸은 자꾸 뒤척입니다. 그래 한번쯤 등이라도 토닥거려 주고픈 마음이야 하늘 같아 늘 맴도는데 여직 까지는 그러지도 못하고서 마음만 앞서갑니다. 그대 머리맡에서 자는 모습 보면서 젊었을 때는 젊 다해서 내 맘대로 였고 그러는 당신은 나보다 나이 적어 그저 순종만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나 서로를 알고 사돈은 우리를 맺어주려 그리 마음조려 애를 썼는데 정작 우리들은 재미있어 하며 몰래 만났었지요. 눈이 쌓이는 밤에도.... 그 때가 엊그제 같고 그때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지나간 주말과 주일은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우리 에게도 자식이 있고, 가 보지 못한 신혼여행의 단꿈도 늘 이맘때는 떠 올라 딸 들은 미리들 선물을 준비하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