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표문 念標文

홍률 2019. 1. 5. 00:09

 

 

 

2018. 12. 16

 

 

 

고조선 11세 도해(道奚) 단군이 선포

 

 

天은 以玄默爲大하니 其道也普圓이오 其事也眞一이니라     천은 이현묵위대하니 기도야보원이오 기사야진 일이니라

地는 以蓄蔵爲大하니 其道也效圓이오 其事也勤一이니라     지는 이축장위대하니 기도야효원이오 기사야근 일이니라

人은 以知能爲大하니 其道也擇圓이오 其事也協一이니라     인은 이지능위대하니 기도야택원이오 기사야협일이니라

故로 一神降衷하사 性通光明하니 在世理化하야 弘㜋人間하라        고로 일신강충하사 성통광명하니 재세이화하야                                                                                              홍익인간하라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으로 광대하니 하늘의 도는 두루 미치어 원만(원융무애)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 되게(眞一) 함이니라.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 성대하니 땅의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쉼 없이 길러 만물을 하나 되게(勤一) 함이니라.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사람의 도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태일의 세계를 만드는 데(協一) 있느니라.

 

그러므로 삼신(一神)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삼신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

 

 

 

*

 

 

 

한민족의 우주 사상은 삼신에서 출발하여 태일 사상에서 매듭지어진다.

염표문의 문자적 뜻은 '마음(念) 속에 지닌 큰 뜻을 드러낸(標) 글'이다.

건국할 때 환웅천황이 환인천제로부터 전수받은 개국 이념인

'재세이화 홍익인간을 열여섯 글자의 대도 이념으로 정리한 것이 염표문의 시초이다'.

 

                                                                                      (태백일사, 소도 경전본훈)

 

 

 

여기에 도해 단군이 천지인의 창조정신과 목적을 더 붙여, 백성들이 마음에 아로새겨 생활해야 할 지침서로 내려 주셨다.

이로부터 염표문은 한국인의 '신교 문화헌장'으로 인성론과 심법 교육의 모체가 되었다.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삼신께서 인간에게 참마음을 내려 주셨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은 원래부터 신의 광명에 통해있다.

이 신의 광명은 곧 우주가 열리기 전부터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던 대광명(一光明)이다.

 

수백만 년 전의 인간이든,

십만 년 전의 인간이든,

오늘의 인간이든 모두 우주 광명과 통해있는 신령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신령한 인간을 삼신의 가르침으로 다스려 일깨워서 천지의 뜻과 대 이상을 펼치는 존재가 되게 하는 것,

다시 말해서 인간을 진정한 태일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염표문이 전하는 홍익인간의 궁극이다.

 

이러한 홍익인간의 도를 실천하는 인간이 곧 우주의 광명 인간이자 태일이다.

이 태일의 존재가 될 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위격이 마침내 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환단고기가 밝혀 주는 인류의 원형문화 / 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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