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0
인간애가 요구되는 코로나 시국입니다.
모든 활동이 제약받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공공의 약속을 지키고자
다소의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는지 인사드립니다.
햇살은 화사하고 맑은 하늘에는 흰구름이 떠있습니다.
비 온 뒤의 날씨여서 인지 가시권이 너무나 선명해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 오랜 벗들이 생각나고 만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 23일 12시 청계산 신분당선역에서 만나
청계산 주변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요즘 실의에 빠져있는 은심이의 마음도 위로해 줄 겸
그간 소원했던 우리들의 만남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은심이의 부군께서 수차례의 수술을 받고도 아직 사경을 헤매고 계신다 하니
친구는 그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나날의 고통이 심화되겠지만 친구들이라도 한 번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며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로나 시국에서 국가대 국가 간에도 우리나라의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라며
신의를 보이는데 친구의 어려움을 아는 우리가 위로도 없이 지내기가 민망스럽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그날 모여서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은심이의 상처 난 마음도 어루만져 줍시다.
청계산 입구는 도심 하고는 달리 공기도 좋을 것 같아 선택했으니 모두의 얼굴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는 5월의
가는 봄날에
푸르름의 향취가 그대의 가슴에도 그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