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은 떠 오르고. 48

꽃 가지에 움트는 봄.

산수유 / 남쪽은 이미 피어 노란 색깔 수놓고...... 전설이 된 군인이 묻히던 날 봄볕은 두 눈을 잠기게 하늘은 저리도 청아해 눈물은 서림을 수 없게 하였으면 꽃 가지는 꽃망울 터뜨리고 사랑은 삶 이든가 아니면 사람 이려니 새롭게 돋는 생명의 경이 무수한 아름다움이 내재하고 그 무한 함에 봄은 푸른날 희망으로 다가선다. 노란 꽃 잎 연초록 첫 싹 그리움 이는 어릴 적 동무야 꿈으로 오는 봄은 너의 단아한 저고리 잊히지 않는 그 무명옷 빛깔 이리니 항상 이맘때는 더없이 생각 나 나는 너 보고 싶구나. 오늘은 봄날 바라보이는 겨울을 이긴 잔 가지 물 오르는 소리도 보이는 듯 응달 속에 꽃가지도 아까와는 다르게 트고 나온 봄이 반긴다. 봄볕 이 햇살 찬란한 세상의 벅찬 환희. 그래서 슬픔이 일드래도 움트는..

여왕 등극.

여왕 등극.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 연 아. 2010. 2. 26. 밴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신기록 / 228.56점 (쇼트. 78.50 / 프리. 150.06) 그제는 소녀였었다. 본드 걸이 되어 검은 눈의 소녀는 총을 쏘고 있었다. 웃음을 머금고 앙큼한 매력으로 링크를 휘저으며 마냥 질주하고 있었다. 오늘 [죠지 거슈인]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타고 그녀는 세계인의 여왕 폐하로 등극하였다. 가슴은 타고 숨죽인 관중은 마법에 걸리었으며 꿈은 꿈꾸는 자의 기도가 되어 눈물 속에 이루어졌다. 하나뿐인 스승 선량한 눈을 가진 오셔는 제자로 인해 최고가 되어 금메달을 안았다. 달빛 안은 여왕은 그의 자랑이고 그는 또, 여왕의 태양이다. 사람들의 극찬은 하루를..

선창가의 탱고.

빗속에서 춤을. 흔히 멋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이렇듯 그림처럼 빗속에서도 춤을 출수 있는 멋과 정열이 부러울 뿐인데 노래마저도 한 소절을 잇기가 어려우니...... 무심한 밤 배 라고 했나. 선창가에 파도가 찰삭이고 달빛마저 여울지는데 어디선가 어둠을 타는 탱고의 선율은 검은 바다로 검은 바다로 퍼져만 가고 밤배는 밤을 저어 간다. 그해 여름밤 꿈도 없는 밤에 바람도 멎어 찌는 더위 삭히려 찾아든 자리 늘 그 자리 소금창고 옆 오래된 일본풍 양옥이 있고 사각의 유리창은 빗살도 사각인데 얼굴을 알 것도 같은 검은 옷의 여인은 춤을 추고 있다. 탱고를 추고 있다. 여름날! 달빛 젖은 바람을 안고 있다. 여름밤! 별이 빛난 정열을 안고 있다.

미인도.

미인도 美人圖 . 혜원 (蕙園) 신윤복 [ 申潤福 1758 - ? ]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제작 연도는 18세기 말기에서 19세기 중기로 보고 있으며 비단 위에 채색을 하였다. 크기는 세로 114.2㎝ 가로 45.7㎝이며 간송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웃음기가 있는 조그만 붉은 입술 다문 입이지만 눈은 말하고. 가녀린 어깨는 이팔인가 너무도 빨리 머리를 올렸구나. 단오풍정 端午風情. 단오풍정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자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 어찌 그림 보다도 덜 느껴지는 여인의 체취 같아. 단오풍정 端午風情. 혜원(蕙園) 신윤복 [ 申潤福 1758 -? ]의 작품이며 지본 담채(紙本談彩) 28 × 35㎝ 풍속화이다. 간송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봉긋한 젖무덤 끝에 매 달린 붉은 점 하나. 볼록한..

설날.

설날 설날 아침! 모든 세상 사방천지는 복 많이 받으시고 사람들은 일 년 내내 행복하시어 그 기쁨이 이처럼 새롭고 예쁜 꽃으로 항상 피어나 아름답게 넘쳐나시기를 축원합니다. 홍매 한 폭의 동양화 봄비(雨水)가 오기 전 잔설 속에서 자태를 뽐내고. 늘 행랑채 앞 화단 매화나무 밑동 그 움트는 흑매가 그립다. 설날 술잔 나누고. 완도 진도 고금도 ㅡ 액맥이 굿 칠 때 그때는 설날. 고 삽에 붉은 황토 뿌려 잡귀를 쫓던 정녕 그때가 설날. 손(님) 맞이 하던 설날은 설날. 홍매화 출처 : 블로그 [산들바람] 님. 좋은 그림 담아왔는데 설날 아침 감사한 마음 같이 실어 전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 통도사 산방 앞의 [ 매화 ] 라 한 것 같습니다.

[스크랩] 경인년 새해 벽두에.

2010년 경인 1월 1일. 60년 만에 찾아든다는 백호(白虎)의 해. 온 누리에 화평이 있고 서로의 마음속에 온기가 있어 새벽을 달리는 백호의 기백처럼 힘찬 한 해가 되시기를 염원합니다. 어느 때부턴가 가 숲 속을 가르는 솔개의 비행에 매료되고 육중한 다리로 등을 출렁거리고 내 달리며 한 곳을 응시하는 호랑이의 둔중함에 반하여 산속 계곡의 풍경에도 넋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금년은 호랑이의 해 비상하는 수리매의 날개짓도 좋지만 백호의 고요한 인내(忍耐)가 자꾸 메마르고 허해지는 나의 가슴에 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의 새벽이 밝은 해와 백호의 기상으로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날들은 나날이 이어져 행복한 꿈길을 걷자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메모 : 2010년. 1월. 1일 경인년 새해.

[스크랩] 붉은 악마의 상징 치우 천황.

붉은 10월의 무신, 갈로산 철의 제왕, 중원의 기름진 옥토를 평정한 천제, 우뢰와 비를 거느리고 안갯속을 숨죽여 스며드는 광포한 전쟁의 화신, 낮과 밤을 조롱한 위대한 남자는 큰 활을 쏘는 대인으로 동이(東夷)라 불리었다 14대 자오지 환웅 (치우천황 蚩尤天皇) 서기전 2707ㅡ서기전 2598. 제위기간 109년이며 수는 151세이다. 치우는 번개와 비가 크게 내려 산과 강을 바꾼다 라는 말로써, 치우천황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상징 치우천황기의 동일인물을 말한다. 귀신같이 용맹이 뛰어났으며 동두철액을 하고 큰 안개를 일으키듯 온 누리를 다스렸고, 광석을 캐고 철을 주조하여 병기를 만들었으니 천하가 모두 크게 그를 두려워하였다. 동두철액이라 함은 구리로 된 머리와 쇠로 된 갑옷을 뜻함..

[스크랩] 환웅 배달국 시대

몸이 활동을 제약한다. 아직 노구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쉬면서 이거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자문해 본다.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신화로 취부 하기엔 너무 억울해 계속한다.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 역사는 햇빛이다. 환웅 (桓雄) 배달국 (倍達國) 시대 ㅡ18대 환웅 천황시대 역년 1565년 ㅡ 환국 말년에 당시 자식들의 마을 (庶子部)의 수장(首長)이었던 성자 환웅께서 인간을 널리 구제 (弘益人間) 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환인께 고하니 환인께서 중국의 감숙성 둔황 현(敦煌縣)에 있는 삼위산(三危山)과 동방의 태백산(神市 太白山)을 살펴보고(下視 三危, 太白) 태백산으로 가고 싶다는 환웅의 뜻을 허락하여 태백산으로 파견하였습니다. 이때 환인 천제께서 제세 핵랑 군 (濟世 核郞軍)이라 불리는..

[스크랩] 7세 환인 12환국 시대 . 점점 영글어 가는 카페의 창.

카페 북평 남교 20 동창회를 만들어 소수의 회원들이 그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스토리도 점차 탄탄하게 구성되어 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유아독존의 보물입니다. 평생을 나무 밑동 아래 그늘 속의 미물로 보내던가, 신의 경지에 이르러 만물을 호령하였든지 간에, 부모가 내려준 이 나는 나의 주인이며 나의 신이며 나의 생인 것입니다. 나로 인해 잉태되고 나로 인해 엮어지는 달빛과 태양의 모든 이야기가 별이 되고 바람이 되어 나의 딸과 아들에게, 그다음의 손자와 손녀에게, 그 이후의 얼굴도 알 수 없는 신이 되는 후손에게 스스로 그러함 (自然)을 일깨우고, 진화시키고자 오늘이 있었음을 감사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만..

[스크랩] 영전리 지명변천사.

영전의 옛 이름을 자로 쓰고 있는 친구가 있어 친근함이 더해진다.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고향의 상식이라 생각하고 변천된 지명을 몇 가지 소개한다. 기록화된 (영암, 해남 정관 사료집) 영전의 집촌은 고려초에서 시작된다. 북평에서는 오래된 마을에 속하며 북일의 선사유적이 있음을 상기하면 그 이전에도 주거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음 직하다. 왜냐면 강기장뚱(장뚱은 큰 무덤의 우리말)을 주변으로 암 평, 구랍(굴 앞), 학교 주변은 과거 1000호의 주거지였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명에 있어서 고증된 옛 이름들은 다 알 수 없고 임진왜란 7년간 이 나라를 구한 너무나 인간적이며 성웅이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영전의 옛 이름이 기록되어있어 발취하여 기술한다 명량해전의 기간인 1597년 8월 27..